네이버-신세계그룹, 2500억원 지분 교환... “빠른 배송 개시”

2021-03-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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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기술에 이마트 물류 인프라 결합... 빠른 배송 개시

패션·뷰티 브랜드 온라인서 론칭 쇼... 백화점 연계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 배송 등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세계 포인트 통합 혜택 제공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이 쇼핑, 물류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네이버의 기술과 이마트의 물류 노하우를 결합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패션·뷰티 브랜드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멤버십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1500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네이버와 신세계그룹 측은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먼저 네이버는 이마트와 신선식품 쇼핑 부문에서 협업한다. 이마트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와 약 7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거점에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와 기술, 다양한 물류파트너십이 결합된다.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16일 오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이들은 당일, 익일 등 빠른 배송을 보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배송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2~3시간 배송 서비스와 같이 각 영역에 알맞은 형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간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투자까지 검토 중이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장보기 무료 배송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가 어려웠던 패션·뷰티 명품 브랜드를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패션·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 쇼, 독점 라이브 커머스 등을 활용해 온라인 명품관을 구축하고,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백화점 멤버십과 연계한 프리미엄 배송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SME)의 브랜드화와 오프라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 사업자의 상품화, 브랜드화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스마트 지도 서비스, 영수증 리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용자의 오프라인 매장 유입, 네이버 스마트주문 확대, AI 상품 추천까지 결합한 대형매장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길 안내, 주차 정산, 짐 들어 주기 등의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 같은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신세계 포인트’에 관련된 통합 혜택도 협의 중이다. 특히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사용·적립,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무료 배송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동네시장과 대형마트가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협력사례를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의 SME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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