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까지 일으켰던 로트와일러 물림 사고와 관련해 견주가 계속 키울 것이라고 고집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 로트와일러 견주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사람도 없고 늦은 시간이라 목줄과 입마개를 풀어줬다"면서 "그런 행동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 후 다쳤다는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황급히 경찰서에 연락을 드렸다. 절대 도망가지 않았고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은 "말이야 방구야" "로트와일러 전부 사살하고 금지견 해라. 몇 번째냐? 저게 반려견 아니라 이제 걸음마하는 아기였다고 생각해봐. 견주에게 철저히 죄를 물어야 한다" "저 로트와일러도 주인 잘못 만나 저리 된거임ㅉㅉ 저건 인성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능이 딸린 거 같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지난 2월 28일 경기 가평군의 한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로트와일러 공격을 받았다. 반려견은 복부를 물렸고, 반려견을 구하려던 A씨는 얼굴을 10바늘 이상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여전히 얼굴에 그날의 상처가 가득한 A씨는 "피해자분이 하신 말씀이 자기가 조용히 넘어가서 또 사고가 생겼다고 했다. 그 얘기 때문에도 저는 조용히 안 넘어가고 싶었다. 또 제2차, 3차 피해자가 나타날까 봐. 저 같은 공포를 안 느꼈으면 좋겠다. 다른 견주들은.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저조차"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그때 상황을 떠올리면 너무 무섭다. 살면서 제가 느꼈던 공포 중에 제일 큰 공포였던 것 같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느꼈고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사건에 대해 강형욱은 "로트와일러는 한 40kg 정도 되는데, 드웨인 존슨 같이 키 크고 근육 많은 사람도 못 막는다. 개들은 가장 약한 대상을 정확하게 찾는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다.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개를 그렇게 관리한 견주에게 죄를 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