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샤오미, 英 FTSE 지수 재편입되나...주가 한때 8% ↑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01810.HK)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샤오미 주가는 16일 오후 1시 3분(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6.37% 증가한 25.90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8%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샤오미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블랙리스트 등록 취소 소송에서 가처분 판결을 받으면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지수에 재편입 될 가능성이 커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FTSE러셀은 미국 법원의 샤오미 블랙리스트 제외 가처분 판결로 샤오미는 지수에 다시 편입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6월 지수 재조정을 통해 재편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무엇보다 추후 사태 진전 상황에 달려있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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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러셀지수는 지난 12일 샤오미를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시켰다. 샤오미가 앞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군과 연관된 기업으로 지목돼 투자 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미국 법원은 미국 정부의 샤오미 제재가 부당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은 "미국 정부는 샤오미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것을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샤오미를 일시 블랙리스트에서 해제하고 미국 투자자들이 샤오미 주식을 살 수 없도록 한 금지 조처도 중단시켰다.

미국 법원 판결 소식에 샤오미 주가는 앞서 15일에도 7.0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