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5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헝다자동차(恒大汽車, Evergrande, 0708)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21% 상승한 53.5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776억 홍콩달러(약 69조6600억원)로 늘었다. 중국 창청(長城)자동차와 격차를 벌린 헝다자동차 시총은 이제 비야디(BYD)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헝다가 중국 IT공룡 텐센트와 손을 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세계 최고이자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춘 차량용 스마트 운영체제를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게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공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헝다는 신규 설립한 합작회사에 지분 60%를 출자한다. 또 텐센트 산하의 베이징우퉁자동차과학기술(이하 베이징우퉁)에도 지분 40%를 출자한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베이징우퉁은 텐센트와 창안자동차의 합작회사다.
이 소식에 시장은 들썩였다. 헝다자동차는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자동차 제조 회사이며,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업체이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매체 진룽제는 텐센트와 헝다자동차의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 완성차 기술개발(R&D) 방면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