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 일터’ 만든다

2021-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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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근절·행복 일터 조성 조직문화 개선 계획’ 수립·추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도청 직원 누구나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으며 근무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갑질 행위 근절,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상호 존중·배려 문화 정착 △자유로운 의견 개진 및 소통 확대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을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실천 과제로는 △상호 존중 문화 확산 △소통 창구 활성화 △불합리한 관행 척결 △갑질 근절 △치유·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5개 분야에서 11개를 꼽았다.

먼저 상호 존중·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신규 직원 연찬회와 맞춤형 현장 체험 활성화, 관리자급 대상 특강 등 계층별 교육을 통해 인식 격차를 해소한다.

또 청와대가 전 직원 필독서로 배포한 책인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를 전 부서에 배부한다.

이 책은 중앙·지자체 공무원 3000여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90년대생 공무원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한 ‘공직사회 소통 바이블’로 통한다.

워킹맘과 워킹대디, 육아휴직 복직자를 대상으로는 고충 청취, 가사-양육 분담 요령, 부부대화법 등의 집합교육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

소통 창구 활성화 분야에서는 부서·직급별 소통 확대와 토론방 운영 개선, 노사 협력 확대 등을 실천 과제로 내놨다.

부서·직급별 소통 확대를 위해선 간담회와 서무 담당자 정례 모임, 부서별 점심 간담회 등을 권장키로 했다.

불합리한 관행 척결 분야에서는 △불성실 근무 관행, 품위 유지 의무 위반행위 개선 △자기주도·자율적 근무 분위기 조성 △갑질 및 주요 비위 행위자 직무성과평가 반영 등을 실천 과제로 추진한다.

갑질은 △갑질 피해 신고·지원 창구 운영 △갑질 근절 교육 및 홍보 강화 △갑질 행위 엄정 처리 및 피해자 보호 등을 통해 근절해 나아갈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치유·힐링 프로그램으로 한의사 방문 진료, 건강정보 제공, 의무실·건강관리실 등 운영, 전 직원 마음건강검사 및 피해자·고위험군 발굴·대응, 격무부서·고위험군 대상 힐링여행, 전문 심리상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우리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 한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라며 “누구나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 폭언과 인격모독 등의 갑질 행위는 음주운전, 성폭력, 비위 등과 동일하게 놓고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회복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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