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확대··· 첫 수도계량 원격 검침 시스템 도입

2021-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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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세~18세에 분기별 15만원씩 지급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로 진학에 관한 상담이 진행중이다.[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6일 학교 밖 청소년의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수도계량 원격 검침 시스템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 카드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해 만 13세~18세에 분기별 15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에 관한 협의를 통해 종전 만 16세~18세에 지급하던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를 만 13세~15세에게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5일부터 확대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바우처는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고자 분기별 지급액을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충전방식으로 지급한다.

신청한 달부터 지급이 이뤄져 월 5만원 기준의 분기별 지급액을 연말까지 받으려면 빨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서 계속 거주한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8년 12월 31일생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이다.

중원구 여수동에 있는 성남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분기마다 진로, 진학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야 지급 대상 명단에 오른다.

신청 장소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정원외관리증명서, 제적증명서, 미진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가지고 가야 한다.

시는 지난 2019년 8월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 카드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해 그해 177명에 3780만원, 지난해 286명에 1억3465만원 등 모두 463명에 1억7245만원의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상수도 계량기 원격 검침 시스템 흐름도.[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처음 상수도 계량기를 무선으로 원격 검침하는 디지털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검침원이 현장에서 수도계량기 사용량을 단말기에 입력하는 수동 검침 방식을 개선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요금 산정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올해 말까지 32억6000만원(국비 70% 포함)을 들여 기계식 상수도 계량기 1만1582개를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원격 검침 단말기와 디지털 수도 미터기가 결합된 형태의 무선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는 시내 9만4342개 전체 기계식 계량기의 12%에 해당하는 사업 물량이다.

원격 검침 시스템은 수돗물 사용량을 하루 4회 이상 자동 검침해 무선으로 시청 물관리정책과 사무실의 중앙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한 달 단위의 수돗물 사용량과 부과 요금을 자동으로 계산해 고지서를 발급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이 내년 본격 가동될 경우, 수도계량기 검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급수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누수 탐사·정비 등의 상수도 관망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수도 검침 체계도 마련돼 가정 방문으로 인한 검침원과 시민 불편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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