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국민 지지"

2021-03-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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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밝혀···"민주주의 지키는 처절한 몸부림, 광주시민이 걸어온 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사진=광주시 제공]

이 시장은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광주시민들이 걸어왔던 길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으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권력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민심은 곧 천심이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는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마산의거보다 3시간 앞서 일어난 광주 3·15의거는 이후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고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 촛불 시민혁명으로 이어지며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 “광주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마산 3·15의거와 함께 올바르게 기록되고 기억돼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이날을 기념하고 민주열사와 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금남로공원에 ‘3·15의거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며, 광주역사공원 내에 ‘4·19혁명기념탑’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광주3·15의거 주역, 3·15 및 4·19단체 회원, 지역 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99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록영상 상영, 경과보고,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60년 4·19혁명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4·19혁명 주역들이 광주를 찾아 기념식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장 입구에서는 ‘3·15의거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광주3·15의거 발생 현장인 광주 금남로공원에서는 당시 시위 시간인 낮 12시45분에 ‘곡(哭) 민주주의 장송 데모 시위’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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