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일반검사 선발 면접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3차에 걸쳐 진행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첫 인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일 중요하게 볼 것"이라며 향후 일정 등 검사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소속이) 결격 사유는 아니고, 고려 요소로써 논의는 할 것”이라며 “다만, 능력이 뛰어나고 사람이 괜찮으면 이런 이유(소속이 어디냐는 이유)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인사위가 여야 추천위원 간 대립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인사 일정과 원칙 등을 함께 합의했고, 크게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면접 일정은 오는 17~24일 일반검사 면접 후 30~31일 부장검사 면접이 진행된다. 모두 3차까지 치러진다.
평가항목은 △공무원으로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창의력·의지력과 발전 가능성 △의사 표현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성실성 등이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는 면접 결과를 재차 검증하고, 대통령에게 검사 후보자를 추천한다. 오는 26일과 다음 달 2일 각각 2·3차 인사위가 예정됐다. 이후 최종 임명은 대통령이 한다.
인사위원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여당 추천 나기주(55·사법연수원 22기)·오영중(52·39기) 변호사, 야당 추천 유일준(55·21기)·김영종(55·23기) 변호사, 그리고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54·사법연수원 22기) 등이다.
공수처 검사 최종 선발은 4월 초 마무리 될 전망이다. 김 처장은 이날 회의 시작 전 "유능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맞는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인사위가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