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해결사 떠오른 에스피네이처 ‘네비실’ 산업부 샌드박스 승인

2021-03-12 13:23
  • 글자크기 설정

높은 수분 저항성•골재 접착력으로 포트홀 방지에 탁월

도로 위 지뢰, 이른바 ‘포트홀(Pot Hole·도로 패임) ’ 문제의 해법 찾기에 나선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삼표그룹은 지난 11일 에스피네이처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개발한 아스팔트(아스콘) 도로 보수제 ‘네비실’이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네비실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산업부산물 등 순환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다. 현행법에서는 포트홀 방지를 위해 소석회와 액상 박리(벗겨짐) 방지제만 명시돼 다른 제품 사용이 불분명했지만, 이번 샌드박스 통과로 네비실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네비실은 기존 제품보다 수분 저항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여름철 장마, 겨울철 폭설 등으로 포트홀이 많이 생긴다. 포트홀은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들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한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에 물이 침투하면서 골재와의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네비실은 아스팔트와 골재의 접착력을 높여 도로 파손을 막아준다. 또 플랜트에서 별도의 설비가 없어도 적용 가능하며 기존 제품보다 경제적으로 우수하다. 네비실은 일반·개질·재활용 아스팔트 포장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샌드박스 심의위 승인에 따라 네비실이 전국 아스팔트 도로 공사·보수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피네이처는 2018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소석회 대체제로 네비실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그동안 네비실은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현행법에 사용이 명기되지 않아 활용이 제한됐었다.

에스피네이처 관계자는 “네비실은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로, 한국판 그린뉴딜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과 경제성으로 국내 고속도로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표그룹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