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사퇴론이 거론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분”이라며 “어느 경우에도 책임있게 처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의 광장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며 “어느 경우에도 책임있게 처신할 분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해체해야 하냐고 생각하는 질문에는 “LH는 해체에 준하는 정도의 대대적인 개편과 개혁이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택지에 관한 정보수집 물색부터 분양 구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기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유혹이 항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업무와 정보의 분산을 통한 견제와 감시가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이를 건의했거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조사결과를 면밀하게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론 이번의 이 아픈 기회를 살려서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투기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장을 내야 하고, 무엇보다 공직자가 직무상 직간접으로 취득한 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다면 그 공직자는 명예와 기대하는 이익, 자리마저 잃도록 단호한 조치가 이번에 마련돼야 한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광장시장을 찾은 이 위원장은 상인간담회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이 24일부터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광장시장을 1년 만에 찾았는데, 가판이 없어진 곳도 있고 손님이 더 줄어든 것 같다”며 “고통을 조금 덜 받게 해드리는 방법 중 하나로 재난지원금이 편성돼 지금 국회가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하고 있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24일쯤부터는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인들께서 경험하고 계시지만 지급이 일단 시작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1년 전보다는 굉장히 빨라졌다. 그렇게 해서 최단시간 내에 웬만한 것은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금 19조5000억원을 일단 편성해놨는데, 조금 늘어날 것 같다”며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왔는데 아무리 줄여도 경계선에 계셔서 서운하신 분들이 있었다. 대통령께서도 ‘할 수만 있으면 늘려봐라’라는 취지의 말씀을 오늘 주셨는데,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