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소통으로 제14대 KLPGA 이끈다

2021-03-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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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회견 키워드는 '마중물' '소통'

제14대 KLPGA 회장으로 추대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태(69)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제14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끈다.

2021 KLPGA 정기총회 및 제14대 회장 취임 기자회견이 1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 및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명 미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과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에 대해 논의하고 감사와 임원을 선출했다. 또한, KLPGA 제14대 회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추대를 확정했다.

4년간 임기를 마친 김상열(60) 제13대 KLPGA 회장은 "어느새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과 머리를 맞대며 노력해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었기에 무척이나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임 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지식, 그리고 다양한 경험이 KLPGA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태 신임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협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김상열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제14대 회장으로서 '마중물'의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총회 및 취임식 직후 취임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김정태 신임 회장은 네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첫 번째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협회 및 회원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KLPGA투어가 아시아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 내포돼 있다.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연금제도 등 도입으로 복리후생 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대의원과 대화를 통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열려 있고,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수익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김정태 신임 회장은 "KLPGA와 관련된 다양한 수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네 번째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협회다. 두 번째 공약과 맞물리는 부분이다. 이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인터뷰 말미에 김정태 신임 회장은 "KLPGA는 올해 역대 최고 규모의 시즌이 예정돼 있다. KLPGA 전체 투어는 총 78개 대회, 총상금 324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항상 KLPGA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KLPGA를 이끌어갈 김정태 신임 회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부터는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2012년이다.

골프 업계에서는 2005년부터 다수의 족적을 남겼다. 6개 대회의 대회장을 맡았고, 지난해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초대회장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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