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투자

2021-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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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도의 이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NOWDIN Gaming)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2020년 말 크래프톤이 설립한 펍지 스튜디오의 인도 자회사(PUBG India Pvt. Ltd.)를 제외하고, 인도에 직접적으로 단행한 첫 투자다. 투자금은 16억 4000만 루피(한화 약 255억원)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이스포츠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스포츠 대회 지식재산권(IP)도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의 모바일 게임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Nazara Technologies)의 자회사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이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빠른 시일안에 인도 팬 및 유저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크래프톤은 본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이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크래프톤은 중국 텐센트를 통해 인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해왔으나,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여파로 지난해 말 서비스가 종료됐다.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을 인도에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밝혔으나, 큰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텐센트와 크래프톤이 사실상 특수관계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텐센트는 크래프톤 지분 16.4%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 1억8550만건이 다운로드됐다. 이는 전체 다운로드 수의 24%에 달하는 수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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