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용 가능성↑…"금주 확정될 듯"

2021-03-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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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이번 주 개최…만 65세 이상 접종 방침 확정할 듯

[사진=연합뉴스]

조만간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만약 고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면, 정부가 당초 제시한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의 실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8일까지 총 31만6865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6만3891명의 약 41.5%가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은 영국 자료 등으로 보충해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며 "이를 반영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원래 올해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대규모 조사를 시행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독일·스웨덴·벨기에 등 유럽 각국이 기존의 '보류 입장'을 접고 접종 허용으로 선회하면서,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해 전향적 시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방침을 확정하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게 된다.

방대본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이번 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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