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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지속적으로 하락,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밤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마감한 여파다. 금리상승 부담을 키운 건 미국 경기 부양책 상원 통과 이슈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0포인트(0.75%) 내린 2973.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1%) 내린 2989.96으로 출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9조65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4176억원, 5조1696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9포인트(0.54%) 하락한 3,82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2,609.16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파란불을 켰다. 10위권에서는 현대차(0.65%), 기아차(0.60%) 등 두 종목을 뺀 전부가 하락세다. 삼성SDI는 4.31%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카카오(-3.30%), LG화학(-3.03%)도 크게 빠지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1.78%) 내린 888.6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8%) 내린 904.04로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조4762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74억원, 56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인 가운데 3위 에이치엘비(0.40%) 홀로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4.77%), 에코프로비엠(-4.09%) 등은 낙폭이 유독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