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중저대역 요금제 과기부에 신고...LTE는 제외

2021-03-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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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이 월 100GB 등 5G 중저대역 요금제 출시를 준비한다. 10GB 이상 200GB 사이 구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이용자 수요가 많은 만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이통3사의 해당 구간 요금제 출시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이란 전망이다.

8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SK텔레콤은 100GB가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 6만원대의 5G 요금제가 포함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다만 SK텔레콤이 제출한 신고서에는 LTE 요금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텔레콤의 5G 오프라인 요금제는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슬림'이 최저다. 바로 위에는 월 7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X 스탠다드 요금제가 있으며, 6만원대는 없다.

정부는 SK텔레콤과의 사전협의 과정에서 4만원대 LTE요금제도 출시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제출한 신고서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월 5만원에 4GB를 제공하는 T플랜 안심4G와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 T플랜 에센스 사이 구간의 요금제는 없다. 정부의 LTE요금제 출시 권고는 이통3사가 5G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LTE 이용자도 많은 만큼, LTE 이용자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5G뿐만 아니라 LTE 요금제 종류도 늘어나야 한다는 취지다. 

접수 후 과기정통부는 유보신고제에 의거해 사업자가 신고한 요금이용약관을 최장 15일 간 검토하게 된다. 해당 요금제가 부당하게 이용자를 차별하거나 시장 내 공정경쟁을 저해할 요소가 없는지 검토한 뒤, 문제 소지가 있을 경우 반려할 수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출시한 최저 3만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유보신고제 시행 후 첫 출시 사례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요금제 신고서를 수리하면서, 이용자 선택권 강화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중소량 구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출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는 과기정통부의 권고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제출한 것이므로, 15일 전에 검토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부 권고와 달리 LTE요금제가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SK텔레콤 측은 "고객 수요와 이용패턴을 고려한 최적의 요금제를 검토해 신고를 완료했다"며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라 과기정통부 검토와 수리 절차가 남아 있어, 출시 세부내용과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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