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사단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흑표' K2 전차 첫 실사격과 전력화에 성공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8사단 강병대대는 지난 2~5일 다락대 훈련장에서 실시한 K2 전차 실제 사격에서 훈련 목표를 100% 달성했다.
K2 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2008년 개발됐다. 주포로 120㎜ 활강포를 장착해 화력을 극대화했다. 자동장전장치 도입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어 기존 K1보다 1명 적은 3명 만으로 운용할 수 있다.
최고 70㎞/h 이상 속도를 내며, 수심 4m 이상 잠수해 하천을 건널 수도 있다.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해 산지가 많고 험준한 국내 지형에서도 차체 자세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해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김현규(중령) 강병대대장은 "한국형 엔진을 탑재한 K2 전차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대가 육군 선두에서 전투력을 이끄는 부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최초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