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우리동네 소식통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 허가 접수

2021-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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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현판. [아주경제DB]]

우리 동네 소식통, 공동체라디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 허가 접수를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을 신규 허가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신규 허가를 위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미디어의 활성화를 위해 12년만에 추진되는 이번 공동체라디오의 신규 허가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허가신청 사업자에 대해 방송주파수 혼간섭 분석 등 기술심사를 진행해 공동체라디오 신규사업자의 방송시설 설립과 전파사용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이번 신규 허가가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밀착형 매체에 특화된 방송사를 선정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면밀한 기술심사와 더불어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한 신규사업자도 안정적인 방송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용주파수 선정, 안테나와 송신소 위치 설정 등 기술지원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방통위와 과기부는 이달 중으로 신청 희망기관들에 대한 사업자 설명회를 개최해 신청방법, 심사일정, 기술정보 제공 등을 통해 예비 사업자의 허가신청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방송으로, 지난 2005년 최초 시범방송 이후 현재 서울 관악, 마포, 경기 성남, 광주 북구, 대구 성서, 공주, 영주 등 전국 7개 방송사가 운영 중이다.

공동체라디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돼 지역사회 공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지역정보와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재난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방통위와 과기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지역 미디어 활성화와 지역 사회 소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 부처는 이번 공동체라디오 신규 허가가 우리사회에 방송주파수의 공공·보편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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