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변인 공개 채용을 다시 실시한다.
공수처는 5일 대변인 채용과 관련해 "합격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원자 25명 중 면접 후보자 5명을 추렸으나 모두 탈락한 것이다.
김진욱 공수처장과 백운규 차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조 경력과 정치적 중립성 조건에 걸맞은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 채용 기준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처장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공보방식 선진화'를 강조해왔다.
재공모 전까지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이 대변인을 겸임한다. 문 담당관은 공수처 처·차장을 수행하고, 출범 직후 언론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재공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수처가 '1호 수사'에 착수하기까지 약 한 달이 남은 만큼 채용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날 수사관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급수별로 △4급 2명 △5급 40명 △6급 52명 △7급 29명이 합격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