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 10월 입대...남자연예인의 도피처는 군대?

2021-03-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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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최근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린 배우 지수가 오는 10월 군에 입대한다. 일각에서는 구설에 오르면 군으로 도피하는 남자 연예인들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YTN Star 보도에 따르면 지수는 10월 중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지수는 2016년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은 바 있어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만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지수의 폭행·폭언·금품갈취 폭로하는 글들이 터져나왔고 결국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현재 지수를 대체할 배우로는 tvN 드라마 '철인왕후'로 얼굴을 알린 나인우가 물망에 올랐다.

지수의 군입대 소식에 비판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학폭에 이어 성폭력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사태 해결의 의지없이 군으로 도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남자연예인들이 자숙의 방법으로 군입대를 택하는 것은 자주 있어왔다. 
 

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연합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전 멤버 강인은 2009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벌금 8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하던 강인은 2010년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전역 후 방송 복귀를 노리던 강인은 2016년 또다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방송 활동을 접었다.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는 2018년 3월 급잡스럽게 입대를 결정했다. 당시 정용화는 입대를 미루기 위해 경희대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가 입대를 미루기 위해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것으로 결론짓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기도 했다. 

배우 이서원은 2018년 11월 동료 여성 연예인을 강제 추행하고 특수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군대에 입대했다. 군인이 된 이서원은 남은 재판을 군대에서 받았다.

방송인 정준영이 주도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한 '버닝썬 단톡방' 멤버였던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2019년 사건이 공론화되며 성추문에 휘말리자 군입대를 택한 바 있다. 승리는 성매매 혐의, 업무상횡령,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군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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