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축소' 권고 피한 기업은행 배당성향 29.5% 결정

2021-03-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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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안을 피한 기업은행이 기업은행이 2020년도 배당성향을 29.5%로 결정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47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으로 지난해 기업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1조2632억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다. 배당금 총액과 배당성향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기존보다 소폭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2016년에는 30.8%의 배당성향을 보였으며 2017년 30.9%, 2018년 30.1%, 지난해 32.5% 등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금융지주에 오는 6월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경우 배당성향이 높아도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기 때문에 자본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기업은행도 다른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20%대에서 배당성향을 결정한 흐름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소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성향 결정에 따라 기업은행의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는 2208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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