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3월부터 5월 신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주의 시급'

2021-03-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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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서행운전하며 주변 잘 살펴야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총 2502건·2650명 사상자 발생

[그래픽=도로교통공단 제공]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교통사고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5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 이 시기에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신학기 개학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만 12세 이하) 교통사고는 총 2502건(연평균 500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2650명(연평균 5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의 사상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통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운전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행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특히 안전 운행 요령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들은 한 가지 사물이나 생각에 집중하면 다른 상황이나 변화를 느끼기 어려우므로 다가오는 차량을 보지 못할 수 있다. 또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하기도 하고, 횡단보도를 무조건 안전한 지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부모와 교사는 어린이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지도해 스스로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녹색 신호가 켜지자마자 뛰어가지 않기 △차가 멈추는 것을 확인한 후 손을 들고 건기 △횡단보도나 도로 인근에서는 친구들과 장난치거나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 등을 가지고 놀며 걷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 시설의 개선,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더불어 가정과 학교·사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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