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가 균형적인 문학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문체부는 4일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전보삼·이하 문학관협회)와 함께 올해 33개 지역 문학관 상주 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전국 67개 문학관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지난해보다 3개관 많은 33개 문학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문학관에는 상주 작가 인건비 월 220만원(4대 보험료 기관부담금 포함), 지역주민 대상 문학프로그램 운영비 300만원, 문학관 소장자료 영상제작 비용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문학관 수는 2019년 37곳에서 2020년 30곳으로 줄었지만, 2021년 33곳으로 다시 늘어났다.
지역 문학관에 배치된 상주 작가들은 소속 문학관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별 전시, 교육,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문학관과 지역민을 연결해 한국 문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상주 작가로 활동한 함윤미 작가는 황순원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연구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학작품 이야기(스토리텔링)와 문학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했다.
함 작가는 “나의 노력으로 정적이던 문학관이 동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고 문학관 활성화에 제 역할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며 “또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어 문학 작가로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누구나 상주 작가와 함께하는 지역 문학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한국문학관협회 또는 희망 지역의 문학관으로 직접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상주 작가의 문학에 대한 전문성과 문학관 자료를 활용한 창의적 도전이 지역 문학관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문학 작가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국민들이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