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영업익 2439억원…"출범 후 역대 최대"

2021-02-26 18:01
  • 글자크기 설정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들의 실적 호조

2016년 이후 5년 만에 현금 배당 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비용 감소와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들의 실적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5조3214억원, 영업이익은 47.6% 증가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2015년 한화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1조72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1% 늘어난 762억원이다.  

사업별로는 항공분야에서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민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LTA)사업이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확대 보급과 국내 여행 수요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가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LAND400) '레드백' 시제품 3호기를 납품했다. 해외 방산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영업활동 등을 통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조6429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파워시스템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또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해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부터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민수사업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비호복합 등 방산사업 수출 확대를 노린다. 또한 쎄트렉아이 지분인수를 통한 위성 개발 기술역량 확보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현금배당도 2016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가치 극대화 및 장기투자가에 유리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약 304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추천을 결의했다.

또한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 등 여성 사외이사 2명도 신규 추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29일 추천안이 가결되면 임명된다. 
 

[사진=한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