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부터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위성방송까지! 채널도 많고 TV 프로그램은 더 많다. 오늘도 리모컨을 쥔 채 쏟아지는 방송 콘텐츠에 혼란을 겪고 있다면 '오늘밤 채널고정' 코너를 주목하자.
오늘 전파를 타는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핫한' 방송만 추려 관전 포인트까지 톺아보는 '오늘밤 채널고정'은 당신의 TV 길라잡이로 활약할 예정.
'빈센조' 송중기가 위기에 빠진 전여빈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앞서 '빈센조'는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송중기는 이탈리아에서 온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완벽 변신, 마피아 콘실리에리의 어둡고 차갑고 면모는 물론이고 적재적소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연기까지,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했다. 전여빈은 독종 변호사 '홍차영' 역을 맡아 '빈센조'와 티격태격,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히트 메이커가 총출동했던 '빈센조' 첫 방송은 기대 이상이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유료가구 기준, '빈센조'의 1회는 7.7%(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9.5%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tvN 역대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늘(27일) 방송에서는 경찰서에서 마주한 빈센조(송중기 분), 홍차영(전여빈 분), 장준우(옥택연 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뜻밖의 사건으로 얽히기 시작한 세 사람의 에피소드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
앞서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빈센조는 본의 아니게 정의구현을 시작, '다크 히어로'로 분했다. 그의 변화 과정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몰상식한 방법으로 건물을 점유하고 세입자들을 협박하는 바벨건설을 상대로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나선 빈센조. 2회 엔딩에서는 그의 신박한 방어전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빈센조는 건물을 철거하려는 바벨건설을 막기 위해 성대한 파티를 계획했다. 빌런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빈센조만의 유쾌하고 통쾌한 한 방은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빈센조의 본격적인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빈센조와 홍차영, 장준우가 경찰에서 포착됐다. 경찰 조사를 받는 대상은 다름 아닌 독종 변호사 홍차영. 웬만한 상대에겐 절대 지지 않는 홍차영이 어쩌다 덫에 빠졌는지, 그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한달음에 경찰서로 달려온 '홍차영 바라기' 장준우의 모습이 담겼다. 애타는 장준우에게 은밀하게 상황을 전달하는 홍차영의 모습도 흥미롭다. '히어로'로 떠오른 빈센조도 경찰서에 나타났다. 눈부신 비주얼을 과시하며 경찰서에 들어선 빈센조. 그의 손에 들린 USB가 궁금증을 높인다. 뜻하지 않게 얽히는 빈센조, 홍차영의 관계 역시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포인트다.
이번 주 방송되는 3, 4회에서는 빈센조가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마음을 열기 시작한 세입자들과 빈센조의 시너지 역시 기대를 더 한다.
한편, 바벨제약 사건을 맡고 있던 홍차영은 사라진 내부고발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상대 변호사이자 아버지인 홍유찬(유재명 분)이 내부고발자를 찾아가면서, 바벨제약 사건의 비밀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빈센조' 제작진이 꼽은 오늘의 '채널고정' 포인트는 빈센조, 홍차영, 장준우의 만남이다.
제작진은 "빈센조, 홍차영, 장준우가 바벨제약 사건으로 엮이게 된다. 남동부지검 최고 칼잡이인 최명희(김여진 분)가 우상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바벨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판이 커지는 사건들 속에 빈센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끈한 승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빈센조'는 역대급 배우 조합뿐만 아니라 히트 메이커 박재범 작가, 김희원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끈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과 '열혈사제' '김과장' 등 위트 넘치는 필력으로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의 의기투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그간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온 박재범 작가는 "하드보일드한 주인공과 코믹한 요소의 밸런스, 냉온탕을 오가는 캐릭터와 플롯의 진행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라며 복합장르로서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색다른 매력의 스토리를 스케일을 더해 완성해낸다. 로케이션, 화면의 톤, 앵글의 구성 등 미장센 곳곳에 공을 들였다고 자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