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전직원 스톡옵션은 대기업서 드문 복지”... 1인당 1900만원 차익 실현

2021-02-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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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소통 간담회 '컴패니언데이'서 보상 철학 밝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에 대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보상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내에서 논란이 된 보상 문제에 대한 답이다. 그는 사업 성장과 결실이 단기간에 발생하지 않는 인터넷 업계 특성상, 장기적인 성장에 맞는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5일 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하는 사내 간담회 ‘컴패티언데이’에서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제도를 언급하며 “성장을 위한 움직임에 보상하는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보상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타 기업과 다르게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며 “수 년 전의 도전이 외부로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밸류도 전 직원이 주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다. 2019년 부여 당시 1인당 1000만원 규모인 77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 12만8900원에 지급했으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24일 종가 기준)하며 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은 오는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3일에도 직원 3253명에게 총 111만4143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한 대표는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는데,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가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를 보는 관점에 대한 질문에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늘 고민한다”고 답하며, 2주 후에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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