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수, 연예인에 이어 유튜버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24일 네이트판에는 '학교폭력 유튜버 'ㅅX' 고발합니다(+증거 추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가해자 유튜버와 2008년도 성일여중(현재 동광중)에 다녔다는 A씨는 "난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한, 소위 말하는 조용하고 만만한 애였다. 2학년 들어와서 소위 말하는 노는 무리에게 싸움이 잦게 걸려왔고, 결국 일진들의 은근한 괴롭힘 그리고 끝에는 신체적인 집단 폭력도 당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가해자 유튜버와는 별다른 접점도 없었다는 A씨는 "수업시간에 칠판을 보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던 가해자가 뒤 돌면서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을 날 보더니 옆에 있는 짝꿍을 툭툭 치고 귓속말을 했다. 그리고 종이에 뭔가를 그리더니 그 짝도 뒤돌아보고 날 보곤 자기들끼리 웃고 다시 앞을 보더라. 그 종이를 나 보란 듯이 내 자리에 와서 흘렸다. 우스꽝스러운 사람? 동물? 그려놓고 내 이름 써놓고 재밌다는 듯 웃고 있었던 것"이라며 조롱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해자가 "직접적인 욕설과 시비가 아닌 주변인을 이용해 틈만 나면 자기 일진 무리나 상관없는 반 애들까지 끌어들여 귓속말하고, 내가 어디 갈 때마다 험담과 조롱하는 척을 했다. 이런 식을 간접적인 왕따 주동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신체적 폭력은 다른 일진으로부터 당했다는 A씨는 "가해자가 당시 폭력 사태에 직접 가담했는지,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나를 구타해서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확실한 건 나를 폭행했던 일진 무리와 어울리던 한 명이었고, 주변인과 험담과 귓속말을 했고 날 보면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비웃던 애가 바로 이 가해자"라고 강조했다.
결국 계속되는 괴롭힘에 학교를 자퇴했다는 A씨는 가해자를 향해 "네 그 소름 끼치는 동태눈은 어디 안 갈걸. 이 글을 올린다고 해서 얼마나 화제가 될지 모르고 네가 어떤 대응을 할지, 날 기억이나 할지 싶지만 난 모든 걸 감안하고 올리기로 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한다면 더도 말고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너가 나한테 했던 짓만큼 딱 그만큼만 책임을 받길 바란다"고 분노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의 유튜브 영상에 "학폭 해명해 줘 언니" "학교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짓입니다. 빠른 시일내로 입장문을 밝히세요. 피해자들은 무슨 죄인가요" "근데 만약 학폭이 사실이라면 이런 결과 예상을 안 한 걸까? 그냥 학폭한 살마들은 본인 과거를 다 까먹고 사나?" "좋아했는데 진짜 실망" 등 댓글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