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3위로 밀려... 1위는 오포

2021-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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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중국 내 판매량 집계... 오포, 비보, 화웨이, 애플 순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안방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화웨이의 빈자리는 오포, 비보 등의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를 보유한 중국의 제조사 BBK가 차지했다.
 
2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 12월 12월 5주 차부터 오포의 판매량이 화웨이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2021년 1월 오포가 처음으로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판매량이 비보에도 뒤지며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은 오포(21%), 비보(18%), 화웨이(17%), 애플(17%) 순으로 집계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해 화웨이가 AP(모바일 프로세서) 부품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화웨이의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하락했다. 오포와 비보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며 빠른 성장을 보이는데, 특히 오포는 화웨이의 중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빠르게 흡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화웨이의 시장 이탈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지는 못했다. 오포의 빠른 성장세는 중국에서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삼성과 애플은 제2의 화웨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오포의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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