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말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새로운 방식의 해명을 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24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김치"라는 짧은 글과 함께 김치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엄마랑 방송하다 보니 중국어랑 한국어랑 섞여서 그렇다 생각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따지고 드는지... 평소에 김치라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소원씨 힘내요!!!(le***)" "누가 봐도 어머님 알아들으시게 설명한 거지 어휴. 연예인 하기 참 힘들다. 진짜 어떻게든 몰아가려고... 언니 힘내요(gr***)" "사과를 하라는데 왜 하라는지 이해가 안 됨~ 시어머니 알게 비유해서 통역하신 거 아닌가. 이럴 일인가(ba***)"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네티즌 간의 싸움으로 번지자 한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댓글 적음. 김치를 중국어로 말하면 그게 파오차이임. 그냥 명사로서 파오차이를 한국 김치로 사용함. 이건 중국어 초급반이 단어 배울 때부터 나오는 거임. 중국애들은 외래어를 그냥 중국식으로 바꿔 부름.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 가구가락 이라고 씀. 요즘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여태까지 '파오차이=한국 김치'로 통용되어 사용되던 단어를 중국애들이 자기들 전통음식으로 둔갑시키기 시작했다는 것. 이걸 대체하기 위해 정부에서 '신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자고 추진해왔으나, 지금도 청정원 비비고 등 대기업에서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명시하고 있을만큼 너무 굳어진 단어라는 것. 이 부분에 있어서 시어머니한테 설명할 때 파오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판받을 수 있음. 다만 그 의도가 왜곡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건 이 피드만 봐도 알 수 있으니 뇌절하면서 악플 그만 달길"이라는 댓글로 설명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인 ㅎㅅㅇ씨 방송하차 국민청원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2월 3일 본인의 다이어트차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중국 시어머니와 먹방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불렀다. 중국 시어머니는 한국에 여러 차례 장기간 입국체류해 김치를 모를리 없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편승하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치 불고기 모두 고유명사이며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번역해서 부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한복에 대해서도 "18일 시모가 한복 입은 사진을 올렸고 '한복은 한국 것이라 언급해달라'는 댓글이 올라오니 사진을 삭제했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을 어떻게 봐야 하나"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