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자랑 ‘우복종택’, 한국 민가정원 24곳 선정···전통의 美 보존에 탁월

2021-02-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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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문화재 지정 방안도 추진中

상주 우복종택의 모습[사진=상주시 제공]

“상주 우복종택은 종택으로 갖추어야할 요소들이 잘 간직돼 이미 영남지방의 대표 종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가 민속문화재 제296호 ‘상주 우복종택’이 한국의 전통이 잘 보존된 ‘한국의 민가 정원 24곳’에 선정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한국정원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 등을 위해 2년에 걸쳐 발굴한 것으로 경상도 및 전라도 권역의 대표 정원 각각 12곳이 해당된다.

이들 대표 정원은 3차원 입체 스캔과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반영한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의 대상이 됐다.

문화재청은 향후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해 정원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상주 우복종택’ 1982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96호로 재지정 됐다.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우복 정경세(鄭經世:1563~1633)의 종가로 38세 때인 1600년(선조 33)경 지은 집으로 우복동천이라고도 한다.

이안천을 끼고 대산루 남쪽 언덕 우산 팔경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해 주변 경관이 뛰어난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다.

건물은 토담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간에 튼 미음(口)자형으로 배치되었는데 지금은 안채·사랑채·행랑채와 사당·가묘가 남아 있다.

안채는 겹집과 홑집이 혼성된 니은(ㄴ)자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안방과 건넌방은 온돌이고, 2칸의 대청마루와 2칸의 부엌이 있다. 사랑채는 일자(一)자형으로 배치된 정면 5칸, 측면 1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2단으로 쌓은 높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서쪽의 가묘에 우복을 비롯한 5대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 남쪽 담장 밖 사당에는 정종로(鄭宗魯)의 신위를 모셨다.

정원 공간은 크게 종가와 종가 외부 공간으로 나뉘며 대문채 앞 이안천을 내려다보는 공간은 세심대(洗心臺)로 불린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한국의 민가 정원 24에 선정된 만큼 보존과 활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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