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강원 정선군 임계면 복지회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정선군 제공=연합뉴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정선과 강릉 각 3명, 원주 2명, 동해와 속초 각 1명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교회 예배와 프로그램 참석 등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선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의 지인들이다. 이와 함께 정선 집단 감염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강릉 거주 50대와 그의 가족 등 3명도 이날 확진됐다.
동해에서도 정선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정선 교회 관련 'n차' 감염자는 정선에서만 14명을 비롯해 인근 지역인 강릉 3명과 동해 1명까지 총 18명으로 파악됐다.
정선군은 확진자 무더기 발생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임계행정복지센터를 폐쇄하고, 오는 23일부터 임계면 주민 1가구당 1명에 대해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원주에서는 50대 요양보호사의 가족인 10대가 재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30대도 확진됐다. 속초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70대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3명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27일 확진된 춘천 70대와 지난달 17일 확진된 철원 70대, 지난 7일 확진된 속초 60대 등 3명이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고, 누적 환자는 183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32명 늘어난 8만732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13명, 해외유입 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