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2월 23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긴급 전체 간부회의를 거쳐 이틀 뒤인 25일부터 ‘코로나19 비상대책 읍면동 영상회의’를 실시해 휴일 할 것 없이 매일 개최해 왔다.
◆ 여주시 '영상회의', 부분적 활용에서 적극적 도입으로
그동안 부분적으로 활용해왔던 영상회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영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대응해 발 빠르게 시행했다는 점에서 모범을 보여 의미가 더욱 크며, 타 지자체에도 관련 노하우를 전하며 비대면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영상회의를 통해 각 읍면동과 보건소 및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논의가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긴급 상황에 선제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처음 ‘코로나19 비상대책 읍면동 영상회의’로 시작된 영상회의는 지난해 5월 11일부터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코로나19 상황보고와 동시에 시 시정발전을 위한 부서별 토의 주제를 다루는 영상회의로 발전했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회의를 볼 수 있어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 매일 아침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에 시민들은 코로나19 관련 대응뿐 아니라 AI확산, 시정 계획 등 현재 상황과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빠르게 전달받고 숙지해 대응할 수 있었다.
이원경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시작한 영상회의가 시정운영의 전반으로 확장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우리 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전국 지자체 중 영상회의를 1년간 지속하며 전체 공직자가 참여하는 경우는 여주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1년간 영상회의를 지속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변화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해가는 시대 상황에 맞게 공직자들도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영상회의를 통해 대면회의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여주시 공직자들의 역량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충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여주시, AI 관련 가금 농가와 영상회의 가져
여주시는 2020년 전반기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읍면동 스마트 영상회의를 통한 코로나19 방어와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영상회의와 더불어 ‘신속PCR검사’ 도입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여주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여주시 축산과는 AI 관련 중앙정부의 주요전달사항 안내와 각 가금 농가의 건의사항을 받기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18일 실시한 이번 영상회의는 산란계, 메추리, 육계 농가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의 변경 된 정책 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농가 주들과 즉각 소통을 위해 실시간 비대면 영상회의(ZOOM)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예방적 살처분 대상 ‘3km 이내 전축종’에서 ‘반경 1km 이내 동일축종’으로 조정, 농가별 2주 1회 정밀검사 실시, 전국 가금농장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은 오는 28일까지 연장 등이다.
이승국 축산과장은 "아직 인근 시군에서 AI가 발생하고 있으니 외부 차량, 외부인의 출입 자제와 농장 출입 시 철저한 소독하여 주시고, 우리 시 지역 공동방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금만 더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축산과는 지속해서 영상회의를 개최하여 가금 농가에 차단 방역 지도·홍보 및 소통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