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권덕철 장관 “설연휴 이동증가·사업장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확산세”

2021-02-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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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설 연휴 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 연휴가 지나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닷새가 경과했다”며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 불과 이틀이 경과하기 전에 다시 500~600명대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이 병원, 교회, 사우나 외에 공장이나 직장, 학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우려했다.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해선 “최근에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됐다. 사회심리적 지표들도 매우 심각하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는 특히 저소득층, 실업자 등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피해를 본 자영업자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감염 확산을 막고, 차례차례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헌혈 금지기간 설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6일 뒤로 다가온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백신접종 이후 준비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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