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中企 50곳에 250억원 투입…‘선제적 구조개선’

2021-02-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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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버스 내장부품(버스용 창틀, 바닥재)을 제조하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A사는 예상치 못한 주거래처의 노사문제와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이 겹치면서 매출이 급감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 지난해 시범운영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공급(2억원)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A사는 전기버스 부품생산을 시작하는 등 거래선과 품목 다변화에 나섰고, 전기버스 수주를 두배 늘릴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A사의 매출은 정상 궤도에 올라 올해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2일부터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은행(기업은행 등)을 연계해 경영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최대 90%)과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해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신규 유동성 공급,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15개사에 5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자금 지원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하고 50개사 내외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신규자금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업력 3년 이상 법인기업 중 신용공여액 총 합계가 1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이라면 신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은행 범위와 권역별 협업 회계법인을 확대하고 신규 금융지원 수단을 발굴하는 등 지원방식의 다변화도 추진해 구조개선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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