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파리바게뜨]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1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18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인상되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660개 품목 중 약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이다. 평균 인상폭은 5.6%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빵업계 2위 뚜레쥬르는 최근 빵 제품 90여종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이날부터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메뉴 가격을 최대 200원 올렸다.
업계의 가격 인상 조치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밀 3월 인도분 선물은 부셸(27.2㎏)당 67.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소맥협회 관계자는 “작년 8월 이후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기후 변화, 국가간 이해관계, 대체작물 가격 상승 등 복합적 요인으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