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더우인 뉴욕증시 상장설 부인

2021-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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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보도 반박 "사실 아니다"

오라클과의 틱톡 지분 매각 협상 중단 이은 행보

[사진=바이두]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중국 서비스인 ‘더우인(抖音)’의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7일 바이트댄스는 바이트댄스, 더우인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우인의 뉴욕증시 상장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니나모닝포스트(SMC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더우인의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미국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더우인의 미국 상장은 아직 초기단계에서 논의 중이지만, 이 사안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더우인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중국 소셜미디어기업의 첫 미국 상장”이라며 “더우인 상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시험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더우인 상장설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 지분 매각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에 접근해 중국 정부에게 이를 넘겨줄 수 있다며 지난해 8월 틱톡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등과 함께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바이트댄스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오라클과 월마트가 20%를 가지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오라클과 진행하던 매각 협상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수 외신은 틱톡의 강제 매각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 테크 기업들에 취했던 조치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에 대한 특정한 지침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틱톡 매각 가격 등에 대한 상업적 세부사항에 대해선 개입할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도 "원칙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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