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영상 맛집’ SK하이닉스, SSD 유튜브 광고도 ‘대박’

2021-02-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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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술력뿐 아니라 광고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인 ‘골드 P31’의 유튜브 광고가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23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골드 P31 SSD 드디어 국내 출시’라는 제목의 영상 조회 수는 23만회를 넘어가고 있다.

영상은 미국 뉴멕시코주의 로즈웰 연구센터를 배경으로 연구원들이 골드 P31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먼저 1947년 로즈웰 연구원들은 “이 물질을 가져온 후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속도는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한다. 하지만 “이게 무엇인지 지금의 기술로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현재의 로즈웰 연구원들이 등장하며 “국제우주연구기관에서도 이 물질을 탐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다 유성과 함께 등장한 한 남성이 이 물질은 ‘SK하이닉스의 골드 P31’이라고 알려주며 영상이 끝난다.

2분 30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특유의 유머 코드와 B급 감성으로 SSD의 특성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골드P31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8단 낸드플래시와 함께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 기술’이 탑재돼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순차 읽기는 초당 3500MB, 순차 쓰기는 초당 3200MB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가 소비자 반응이 좋아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앞서 2019년에 유튜브에 올린 골드S31 SSD 영상은 현재 기준 조회 수가 2647만회를 기록하며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꾸준히 반도체 광고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이천 특산품으로 소개한 광고로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3138만회로 현재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광고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을 반영해 수요가 늘어난 반도체를 의인화한 광고를 선보였고, 이 영상 역시 34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로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대박’ 광고는 SK하이닉스와 이노션의 협업으로 만들어진다. 이노션은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기업인 SK하이닉스가 대중에 친숙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반도체를 의인화한 광고를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인쇄‧TV 영상‧디지털 영상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골드P31 SSD 광고는 제품의 주요 기능인 속도를 주제로 소비자들이 제품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고, 공상과학적인 스토리로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다”며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이 당사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골드 P31 SSD 유튜브 영상의 한 장면. [사진=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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