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랜드조선 오픈 한 달 반만에 치명상...사우나·화장실 NO코팅?

2021-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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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홈페이지]


5성급 호텔 제주 그랜드조선에서 투숙객을 곤란케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머니투데이는 '[단독]'5성급' 그랜드조선 제주 사우나에서 '알몸 노출'…투숙객들 충격'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어요'라는 제목으로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와 새로 생긴 제주 그랜드조선 스위트룸에 투숙했다가 곤란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이용했다. 해당 호텔 사우나 유리창은 미러코팅이 돼있다고 들어 안심하고 이틀 동안 이용했다. 마지막 날 산택을 하다가 사우나 쪽을 보니 외부에서 내부가 보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 사우나 내부 온도계 글씨까지 보였다. 호텔 측에서 외부에 미러코팅이 되어 있으니 낮에는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저희가 이용한 시간에 블라인드는 내려간 적이 없었다.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호텔 측에 항의하자 저희가 이용한 시간에만 이틀 연속 '실수로' 올려두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떤 각도에서도 샤워실과 화장실 내부가 선명하게 보였다. 1박 80만 원 넘는 돈을 내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제는 지배인이 설 연휴라 휴가를 가 그랜드조선 측은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사과는 물론 투숙객들이 항의하자 영업방해로 경찰은 부르는 등 고객 대응이 아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미쳤네 미쳤어. 뉴스감이다" "미쳤나. 호텔 측도 실수라 뒤늦게 안 거면 같은 시설 이용하는 투숙객한테 해당 사실을 알리는 게 정상 아닌가? 대놓고 거부하고 숨기면 뭐 어쩌자는 건지" "정말 충격적이네요" "이용한 사람들 다 모여서 집단소송해야 할 듯" "대박이네. 어떻게 저걸 모르고 계속 운영을 하지" 등 댓글로 비난했다. 

A씨는 법적 대응이 우려돼 호텔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주에 새로 생긴 5성급 호텔'이라는 글이 올라와 해당 호텔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제주 그랜드조선은 지난달 8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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