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객 7만명대…극장가, 여전한 '애니' 열풍

2021-02-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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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상위권 지키고 있는 애니들[사진=영화 '소울' '귀멸의 칼날' 포스터]

지난 15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7만명이다. 전주 대비 9000여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1월부터 시작된 애니메이션 열풍은 한 달이 다 되도록 식지를 않는다. '소울' '귀멸의 칼날'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신작 영화가 2월 대거 개봉한 만큼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극장가가 이 활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5일)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소울'이 차지했다. 이날 2만 4312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59만 2570명을 돌파했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성우로 참여했다.

지난 1월 20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27만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6만명을 돌파,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다. 같은 기간 1만 679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3만 7023명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어둠 속을 달릴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애니메이션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해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바. 지난 1월 27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현재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4DX,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해 팬덤 사이에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새해전야'다. 8236명이 관람, 누적관객수는 13만 9573명이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

아픈 이별을 겪고 조심스레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려는 커플과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운명적 사랑, 국제결혼을 준비 중인 커플, 7년을 만난 오랜 연인까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또 아르헨티나의 이국적 풍광과 새해 감성이 담긴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은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관객들의 갈증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키친' '결혼전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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