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화···오는 2025년까지 1조 7000억 투입

2021-02-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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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편의시설 늘리고 보행환경 개선 낡은 주택 손질하기로

 

광주시청[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정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뉴딜사업 공모사업이 시작돼 그해 3곳, 2018년 5곳, 2019년 4곳, 2020년 3곳이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이들 15곳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국비 346억원을 포함해 2020억원을 들여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낡은 주택을 정비한다. 또 시민들이 함께할 공간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우선 시민 편의시설을 늘린다.

15곳 뉴딜 사업지에서 196개 단위사업 가운데 85개 사업을 올해 착공하고 73개 사업은 올해 안에 준공하기로 했다.

양림동에는 문화복합 교류공간으로 ‘청년창작소’가 들어서고 동명동은 청년복합지원공간으로 ‘동명하우스’, 원도산은 마을공동체활동 지원을 위한 ‘도루메 어울림 플랫폼’이 올해 안에 들어선다.

또 농성동에는 마을커뮤니티센터로 ‘벚꽃 어울림센터’가, 임동에는 공동이용시설로 ‘버드리 어울림센터’가 뉴딜사업 대표시설로 12월 안에 마무리된다.

광주시는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스토리텔링한 지역 역사를 디자인과 접목해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CCTV를 설치한다.

특히 주민의견을 반영해 낡은 골목 바닥을 정비하고, 벽화사업을 통해 마을을 디자인한다.

올해는 436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안전한 거리를 위해 보안등을 31곳에 설치한다. 또 CCTV와 무인택배함을 1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북구청과 가까운 효죽공용주차장 근처 3530㎡ 부지에 53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200여 면의 주차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쳤다.

백운동에 있는 남구청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전남대 일대에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IOT)을 접목해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낡은 주택을 정비한다.

양림동과 사직동, 농성동 등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선정위원 심사를 거쳐 정비할 주택을 정한 다음 외부수리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림동에서 55가구, 중흥동에서는 18가구를 선정해 담장과 지붕, 대문을 수리했고 농성1동과 농성2동 212가구의 집수리를 마쳤다.

올해는 전체 뉴딜사업지에서 622가구를 정비할 방침이다.

집수리 지원 사업은 본인이 사업비의 10%를 부담하면 뉴딜사업 지침에 따라 담장과 지붕 등 주택 외부공사를 지원한다.

광주 도시재생뉴딜사업 현황도[사진=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시민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시행한다.

도시재생대학과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추진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역 경제기반형 사업은 주민뿐 아니라 상인과 청년, 대학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 대학타운형 사업은 중흥동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동과 임동 일대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대학을 열어 사업 참여 주체를 발굴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국토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 공모에 광주대가 선정되자 2024년까지 5년간 도시재생 관련 석·박사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양성사업 원년이어서 광주대는 도시재생·부동산학과 석·박사과정을 신설해 신입생 29명을 융복합 인재로 양성한다.

임찬혁 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올해는 거점시설 등이 다수 준공되고 체감도 높은 사업이 완성되는 시기"라며 "사업별로 성공모델을 만들어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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