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로 보는 중국 사회거버넌스 발전상

  • 글자크기 설정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사진=CMG제공]



중국 춘제(春節, 음력설)는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이다. 한해 동안 열심히 일한 중국인들은 춘제 연휴 기간엔 고향이 아무리 멀어도 귀향길에 오른다. 춘제를 가족들과 단란히 모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춘제 연휴 전후로 약 40일간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인구 대이동'이 벌어진다. 

하지만 올해 춘제는 달랐다. 인구 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방정부에서 '현지에서 설 쇠기' 운동을 제창했다. 중국인들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고향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춘제 연휴 전후 약 40일간 특별운송 기간인 춘윈(春運) 여객 수송량은 2019년에 비해 6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한 설문조사에선 도시에 거주하는 농촌 출신 이주노동자들 응답자의 77% 이상이 현지에서 춘제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춘제 연휴를 앞두고 구이저우성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현지 슈퍼마켓을 방문해 설맞이 용품의 공급, 판매, 물가 수준을 점검하고 현지 지방정부에 주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중국 각 지방정부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시장 공급과 물가 안정 등 방면에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베이징은 연휴기간 공원 무료 개방, 문화소비용디지털 쿠폰·빙설 스포츠 체험 쿠폰 발급, 온라인 문화공연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주 노동자들이 집중된 저장성과 광둥성 등 지방정부는 이들을 위한 훙바오(세뱃돈)과 보조금 지급, 휴대폰 통화요금 할인, 데이터 지급 등 행사를 열기도 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이처럼 중국인의 명절을 쇠는 방식의 변화는 사회거버넌스의 발전을 반영하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 동안의 코로나19 시련을 겪은 중국의 사회거버넌스 능력이 문명화하면서 뚜렷히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모임을 향한 중국인들의 기대와 국가의 방역 수요가 충돌했을 때 사회거버넌스가 보여준 성숙함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CMG는 보도했다. 특히  중국인이 보여준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