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교통사고는 불법유턴 차 때문…사고 아니었다면 이런 행복 못 느꼈을 것"

2021-02-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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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가수 강원래(56)가 지난달 24일 방송된 SBS 예능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 대한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강원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몇 달을 제작진들과 연락+인터뷰를 했고, 문나이트 관련 사진과 자료들도 대부분 아마 70% 이상 제가 전달했다"며 "녹화 당일날도 반나절 이상 녹화를 했지만 실제 방송에 나간 건 몇 분 안돼 문나이트 관련 이야기가 완벽히 전달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김송 섭외와 관련해 제가 전부 관여했다기보단, 여러 사정으로 그렇게 됐다. 결과론적이지만 만약 김송이 REF, 룰라, 철이와미애 등의 팀으로 활동했다면 그 팀들이 실패나 성공하였을지 누구도 장담 못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자신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교통사고 난 것도 제 잘못보단 과실 100%의 불법유턴한 차때문이다. 저는 제 사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제가 벌을 받았다기보단 '한 번 더, 다른 모습으로 재밌는 삶을 살라는 고마운 뜻'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그는 말미에 "다시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우리부부는 예쁜 아들 키우며 잘 지내고 있다. 제가 만약 사고가 안 났더라면, 제 아내가 콜라가 아닌 다른 팀으로 활동했더라면 이런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강원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원래입니다. 'SBS 아카이브 문나이트'편 섭외가 들어왔을땐 당시 코로나로 인해 제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문나이트' 영업이 안될때라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90년대 댄스뮤직에 대해서 팩트만큼은 알려졌음 좋겠고 방송 뒷이야기가 참 재밌는데.." 라는 생각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달을 제작진들과 연락+인터뷰를 했고 문나이트 관련 사진과 자료들도 대부분 아마 70% 이상 제가 전달 했습니다. 녹화 당일날도 반나절 이상 녹화를 했지만 실제 방송에 나간건 몇분 안되어 문나이트 에 관련된 이야기가 완벽히 전달 되지 못한 점 진심 아쉽습니다.

REF, 룰라, 철이와미애등등의 여러 제작사에서 김송을 섭외한건 사실입니다만 REF, 철이와미애 섭외가 들어왔을땐 초기 멤버를 모을시기라 팀이름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그쪽 소속사가 송이뿐아니라 여러 멤버들을 만나며 섭외를 할때였고, 룰라 같은경우는 '100일째 만남+비밀은 없어+날개잃은천사등'을 저와 관련된 댄서들이 안무를 담당하였기에 룰라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시스템이 제가 일하던 소속사와는 큰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소속사에서 팀을 만들어 준비하던 중에 '콜라'란 팀으로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송 섭외에 관련하여 제가 전부 관여 하였었다기보단..암튼 여러사정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만약 김송이 REF, 룰라, 철이와미애등등의 팀으로 활동하였다면 그팀들이 실패나 성공하였을지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제가 교통사고 난것도 제 잘못보단 과실 100%의 불법유턴한 차때문입니다. 저는 제사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벌을 받았다기 보단 "한번더, 다른모습으로 재밌는 삶을 살아란 고마운 뜻"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휠체어 처음 타던 몇년간은 화도 내고 욕도 했던 과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잘 살아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우리부부는 이쁜 아들 키우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사고가 안났더라면,, 제아내가 콜라가 아닌 다른팀으로 활동했더라면,, 이런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수도 있었을겁니다. 문나이트 관련 90년대 댄스뮤직을 사랑하시는 현재 30대후반~40대후반분들~다양한 관심가져 주셔서 진심 감사드리고 담에 영화+뮤지컬+드라마등으로 좀더 멋지고 재밌는 문나이트의 팩트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다들 힘들텐데 꿍따리샤바라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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