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휴가도 15일부터 재개...80일만

2021-02-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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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거리두기는 2단계 일괄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15일부터 다시 시행된다. 군 장병의 휴가 전면통제가 풀리는 건 80일 만이다.

국방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는 "군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 관리가 가능한 범위내(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휴가 복귀 때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관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출은 원칙적으로는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조정했고, 면회·외박은 현행대로 계속 통제된다.

앞서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춰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의 휴가를 잠정 중단해왔다.

다만 정부는 이날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이에 맞춰 휴가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장기간 휴가 통제로 병사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내 거리두기는 일괄적으로 2단계가 유지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하되, 좌석의 20% 이내로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하도록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설 연휴를 맞아 강화도 공군 방공관제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코로나19 방역태세 확인한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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