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체크인·드라이브스루 요리…호텔의 생존전략

2021-02-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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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돌파구 마련하는 호텔업계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들이 생존을 위해 변신에 나섰다. 비대면 수요에 맞춰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방식으로 호텔 요리를 판매하고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패키지도 꾸렸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떡만둣국과 갈비찜, 명품전 등 13종의 설맞이 음식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3월 호텔업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로 호텔 요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드라이브스루로 3종의 요리를 선보였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에 코로나19를 고려한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호텔의 정찬 코스요리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고 풍성하게 즐기는 콘셉트다. 

애피타이저 및 콜드디쉬, 핫디쉬, 디저트 등 4종의 메뉴로 구성된 특별 도시락 '고메 인 룸' 세트로 가족∙연인과 함께 연휴의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레드와인 한 병을 곁들이면서 객실 밖 겨울 전경을 바라보며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고메 인 룸 세트에는 육·해·공을 모두 담았다. 안심 찹스테이크와 구운 바닷가재, 전복구이 및 오븐에 구운 닭 다리살 스테이크 등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까지 총 3단의 도시락으로 제공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자를 겨냥한 호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오는 28일까지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주제로 재택근무족을 위한 '데이케이션(Daycation) 패키지'를 판매한다. 오전 8시 체크인하고 당일 오후 8시 체크아웃해 객실에 1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상품으로 조식과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룸다이닝 인기메뉴 또는 클럽라운지의 데이타임 스낵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맛있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아울러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색다른 놀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필 더 웨스테인먼트 바이브'도 준비했다. LG 유플러스와의 협업한 VR기기를 통해 랜선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고, 객실 내에서 손쉽게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칵테일과 미국 대표 스낵 브랜드 엠앤엠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신라호텔 고메 인 룸 세트.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펫팸족'(펫과 패밀리를 합한 신조어)을 위한 상품도 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최근 반려동물 생일을 기념하는 패키지 상품(Happy Birthday To My Pet)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객실에 동반 투숙하면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케이크와 디저트, 고깔모자, 생일선물용 인형 등이 제공된다.

그랜드 조선 부산도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멍캉스' 패키지를 연중 테마 패키지로 내놨다. 반려견 전용 객실에 반려견용 침대와 매트, 슬라이드 계단, 식기, 간식 등이 있다.

투숙객이 스스로 체크인·체크아웃을 하도록 시스템을 도입한 호텔도 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에서는 투숙객이 1층 로비에 설치된 3대의 키오스크에서 객실 배정과 체크인·체크아웃, 결제, 주차 등을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스위트호텔 남원, 경주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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