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돕기위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박영선 예비후보 캠프는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영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에 자문단장을 맡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같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박 전 장관과 코드가 잘 맞았다"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세계적인 탄소 중립 도시로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 주거와 일자리 창출·환경이 같이 고려되는 정책을 자문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전 장관은 "박영선 전 장관과 국무위원 동기로 출발했다"며 "당시 박 전 장관의 추진력에 이끌려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을 맡기로 결심했고, 서울시의 문화예술 정책 수립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국무회의 동료였던 장관님들이 선뜻 나서줘 정말 감사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식견이 서울시의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직 장관들로 구성된 자문단은 설 연휴 직후 캠프에 합류해 박 후보의 정책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