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쿠아맨' 여주인공인 엠버 허드는 하차할까, 안 할까.
엠버 허드는 영화 '아쿠아맨'에서 빨간 머리 메라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소송 당시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엠버 허드가 "남자인 당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누가 믿겠냐. 나는 52kg에 불과한 여자"라고 한 발언이 공개됐기 때문.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엠버 허드 하차에 서명한 네티즌이 무려 140만 명에 달할 정도였다.
녹취록과는 달리 소송은 조니 뎁의 패소로 끝이 났다. 조니 뎁은 77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주게 됐고, 출연하던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강제 하차됐다.
결과적으로 엠버 허드는 '아쿠아맨2'에 출연하게 된다.
최근 엠버 허드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캐스팅 하차 요구가 SNS에 벌어지더라도 현실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화사와의 계약 때문이다.
스크린 렌트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가 배우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범죄 혐의가 제기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다. 여론 재판소가 배우 엠버 허드에게 전 남편 조니 뎁에 대한 폭언을 유죄로 판결했을지 모르지만 미국 민사재판이나 형사재판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는 배우 엠버 허드에 대한 민사 판결이 없었기 때문에 배우 조니 뎁처럼 사임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