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전담 병동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날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서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고, 관계부처·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협회와도 소통했다”고 밝혔다.
또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오늘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이 전과 비교해 간단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YTN에 출연해 “간편하게 바뀌고 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아무래도 조정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아마 설 연휴가 지나면 완화를 할 수는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 만일 확진자가 늘게 되면 그 점도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발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