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인기 상품 상위권은 '한우'와 '굴비'가 싹쓸이했다. 특히, 고가의 한우가 히트를 쳤다. 비대면 설 트렌드로 고향 방문 대신 프리미엄 제품을 보내는 분위기인 데다가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이 2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백화점·마트 업계는 일제히 설 선물 매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0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 대비 굴비세트 55%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굴비는 전년 설 대비 115%나 판매됐다. 법성포 참굴비세트 1호(18만9000원)가 대표적이다.
이마트에서도 굴비 세트는 불티나게 팔렸다.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굴비 선물세트가 이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2020년12월24일~2021년1월24일) 지난해 대비 30.5% 신장하며 굴비세트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인 SSG닷컴의 수산 세트는 전년 대비 무려 212.6%나 증가했다.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싫어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향이 강한 연잎으로 굴비를 감싼 '연잎 굴비세트'를 선보인 덕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가족화 트렌드에 발 맞춰 소용량 굴비 선물세트를 출시했으며, 올해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늘며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내려간 것도 굴비 선물세트 인기에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품목 중 정육(한우) 세트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51.8% 늘었다고 밝혔다. 대표상품은 '안성마춤 한우행복(13만원)'이다. 신세계가 산지부터 생산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5스타 상품인 '명품한우 다복(55만원)'은 1++ 최상급 한우다. 가장 쓰임새 많은 등심로스, 양지국거리, 정육불고기 부위로 구성해 지난해보다 39%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 신장 역시 한우가 견인했다. 한우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145.4% 증가했다.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다. 실제로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29만원), 현대 명품한우 수 세트(100만원),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56만원) 등 2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위~10위를 모두 차지했다.
온라인 장보기 업체 마켓컬리에서 정육 상품은 전체 예약 상품 중 4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설 예약 배송 상품 카테고리 1위는 정육으로 동일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더 늘었다. 특히 지난 해 설에 가장 많이 팔린 정육 상품은 9만9000원의 실속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원까지 늘면서 19만5000원의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 상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9일 백화점·마트 업계는 일제히 설 선물 매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0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 대비 굴비세트 55%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굴비는 전년 설 대비 115%나 판매됐다. 법성포 참굴비세트 1호(18만9000원)가 대표적이다.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싫어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향이 강한 연잎으로 굴비를 감싼 '연잎 굴비세트'를 선보인 덕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가족화 트렌드에 발 맞춰 소용량 굴비 선물세트를 출시했으며, 올해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늘며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내려간 것도 굴비 선물세트 인기에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장보기 업체 마켓컬리에서 정육 상품은 전체 예약 상품 중 4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설 예약 배송 상품 카테고리 1위는 정육으로 동일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더 늘었다. 특히 지난 해 설에 가장 많이 팔린 정육 상품은 9만9000원의 실속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원까지 늘면서 19만5000원의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 상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