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중단 안타까워...조속한 재개 논의 희망"

2021-0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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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북측 인사 접촉은 적법하게 진행

 

[사진 = 통일부 제공 ]


통일부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중단 5주년을 맞아 조속히 공단 재개 논의를 희망한다고 9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5년이 도래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 개성공단 재개 여건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어려움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인 만큼, 남북이 함께 공단 재개의 여건을 마련해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이 복원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를 논의할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전면 중단을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 가동이 멈춰있다.

또한, 통일부는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2019년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를 지낸 리호남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11월 향후 남북경협이 재개될 시를 대비한 북한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을 사전 신고했다"며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접촉 목적 범위 이외의 사업 협의 금지 및 대북제재 준수 등을 조건으로 수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결과보고서 징구 등 관련 조치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 측은 통일부에 사전 신고와 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리호남과의 접촉을 포함한 관련 내용을 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 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건설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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