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TV 대신 PC‧모바일 쏠림 심화…올해 6조원 돌파 예상”

2021-0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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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 결산자료 발표

지난해 지상파 TV 광고는 7.7% 감소한 반면 모바일 광고는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나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 더 성장해 시장 규모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제일기획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를 결산한 자료에 따르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조9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디지털이 5조7106억원, 방송이 3조4651억원, 인쇄 매체가 1조6250억원, OOH(Out of Home)가 7560억원을 차지했다.

방송은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지상파TV 광고비가 전년 대비 7.7% 감소한 1조1369억원이었고, 라디오가 11.9% 줄어든 2092억원이다. 도쿄 올림픽 개최 무산과 중간 광고 도입 연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블‧종편은 1조8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IPTV는 1121억원, 위성‧DMB는 1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쇄 매체도 전년 대비 4.8% 줄었다. 신문이 2.4% 감소한 1조3894억원, 잡지가 16.8% 감소한 2356억원이었다.

반면 디지털 매체의 광고비는 전년 대비 13% 늘었다. PC가 4.7% 증가한 1조8548억원, 모바일이 17.5% 증가한 3조8558억원이었다.

OOH도 27.2%나 감소했는데, 극장 광고비가 전년 대비 72%나 감소한 601억원을 기록했다. 옥외 광고비도 전년 대비 5.7% 감소한 3378억원, 교통 광고비도 23.1% 감소한 3581억원이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 정착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동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해 디지털 광고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광고 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전년 대비 4.6% 성장한 12조5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지털 광고는 8.5% 성장해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 광고도 2.4% 증가하고, OOH도 0.5%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다만 인쇄 매체 광고는 올해도 광고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동영상 광고의 지속 성장 등으로 시장 수요가 더 확대되고, 매체 점유율도 5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제일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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