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에 따라 소폭 하락 출발

원·달러 환율이 9일 위험 선호 심리의 회복에 따라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내린 1119.1원에서 출발한 뒤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4%, 0.95% 올랐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인의 10%가량을 대상으로 최소 1번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만에 1억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 딥시크·FOMC 후폭풍 한번에…환율 하루새 21.4원 폭등
• 환율·물가 리스크 증폭…저성장 탈출 멀어지나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위험 선호와 약달러 기조에 따라 환율도 지난주 급등세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도 상단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